경사계와 지하수위계를 한공(Borehole)에 같이 설치된다고 해서 계측 데이터로 절대 사용할 수 없다.


한공에 설치하는 이유는 계측에 대해 무지하거나 보링(천공) 비용을 줄이기 위한 편법이다.


지중 경사계는 하부 고정점이 매우 중요하다.

계측 데이터의 시작과 신뢰는 하부 고정점이 안정적이라는 사실에서 측정이 시작된다.


지중 경사계 하부는 최소한 연암까지는 천공을 하여 케이싱을 설치해야 하고, 특히 하부 주변은

그라우팅을 하여 하부 고정점이 흔들거리지 않게 해야한다.

이것을 스킵하는 경우에 데이터를 정리해 보면 마치 팽이가 돌다가 마지막에 구심력을 잃고

중심축으로 크게 흔들리는 양상으로 데이터가 측정되거나 하부 기준점이 좌우로 이동하는

판독불가 데이터만 쌓이게 된다.


만일 하부에 수위측정을 위한 기공이 있다면 그라우팅할 때 그라우팅 액이 케이싱 내부로 스며들게 되고 내부에는

시멘트 슬라임이 축적되어 측정을 못하거나 측정장비 열화 원인이 된다.

그라우팅 했는데 내부가 괜챦다고 간혹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것은 그라우팅을 제대로 하지 않았거나 그라우팅을

하는 도중에 홀이 붕괴되었음을 말한다.

그라우팅은 하부 지점까지 그라우팅 호스를 내리거나 트레미관을 투입하여 서서히 진행하여야 한다.


한공에 동시 설치하는 작당이 특허로 등재 되어있다고 해도, 특허자체가 기술의 진정성을 검증하는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신중히 기술적 검토를 하여 현장에 맞는 정확한 방법으로 설치를 하여야 제대로 된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계측은 올바른 설치로부터 시작되고 달리 왕도가 없다.